그룹 소방차 출신 정원관이 자신이 발굴한 그룹 NRG 멤버 고(故) 김환성의 사망 이후 연예계를 잠시 떠났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정원관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정원관은 소방차 활동 이후 음악 프로듀서와 연예기획사 대표로 활동했던 때를 떠올렸다.
송승환이 "NRG도 만들었고, 조PD 회사 대표도 하지 않았나"라고 하자 정원관은 "개그맨들도 회사에 한 20명 있었다. MBC 쪽 (개그맨) 친구들은 다 제가 (관리했다). 그때 인기 있었던 정선희, 김진수, 고명환, 문천식, 손헌수 다 우리 소속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2000년대다. 그 전에는 NRG랑 하모하모가 있었다"며 "태형이랑 저랑 시작해 NRG 2집까지 하고 제가 독립했다"고 밝혔다.
정원관은 "NRG 1집 끝나고 멤버 중 한 명이 갑자기 목숨을 잃게 됐다"며 고 김환성을 언급했다.
이어 "패혈증이었다. 감기에 걸렸는데, 사랑니를 뽑고 나서 그곳이 감염돼서 갑자기 3일 만에 죽었다"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좀 쉬어야겠다' 싶었다. 엔터를 안 하고 몇 년 쉬었다"고 털어놨다.
NRG는 1996년 이성진, 천명훈으로 구성된 그룹 하모하모를 모태로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합류해 1997년 데뷔한 5인조 그룹으로,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 정원관이 함께 제작했다. 중국에 진출해 한류 열풍을 일으킨 1세대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김환성은 2000년 6월 감기 증세로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고열과 호흡 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결국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