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동 유괴·유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에게 말을 걸었던 6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한 여성이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는 취지의 보호자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동선을 추적해 6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아이가 우울해 보여 '기분 나쁜 일이 있니'라고 물었다. 표정이 좋지 않아서 달래려고 '우리 집에 같이 갈래'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A씨가 아이의 손을 잡거나 강제로 끌고 가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진술 내용 등의 토대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