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39)이 대학 강연 도중 암살된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한 데 대해 해명했다.
최시원은 지난 12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찰리 커크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며 "어떤 상황이었든 그가 수많은 대학생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라 그를 추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모글을) 올린 뒤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준 건 감사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는 것 같아 부족한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거라 판단하고 게시물을 내렸다"며 "지금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주기에 이렇게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1일 'REST IN PEACE CHARLIE KIRK(찰리 커크, 편히 잠드소서)'라는 문구가 적힌 커크 사진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또 커크가 아내, 두 자녀와 찍은 사진에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성경 문구가 적힌 사진도 공유했다.
최시원뿐 아니라 배우 진서연과 최준용도 찰리 커크 애도글을 SNS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커크가 생전 인종 차별·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이들 추모 행위를 비판했다. 슈퍼주니어 일부 팬은 최시원의 팀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최시원은 추모글을 삭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커크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밸리대학교 강연 도중 타일러 로빈슨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커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청년 보수로 이름을 알렸으며 '터닝포인트USA'를 설립해 가장 영향력 큰 청년 보수 단체로 성장시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