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해 친구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정동원 무면허 운전 논란 전말 5억 협박범 소름 돋는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협박범은 다름 아닌 정동원의 친구였다"며 "정동원의 서울 친구가 정동원 집에서 전에 쓰던 핸드폰을 훔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동원 군은 서울에 올라와 일상생활을 보냈다"며 "가끔씩 정동원의 집에도 직접 놀러오며 친분을 다졌던 사이다. 이 지인이 정동원 군의 집에서 정동원 군의 핸드폰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원은 새 휴대전화를 사용 중이어서 유실 사실도 몰랐다.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도 모르고 휴대전화를 탈탈 털어 무면허 운전 영상을 빌미로 5억원을 요구했다"고 했다.
협박범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보도에 대해 이진호는 "정동원은 10만원이라도 주면 휘둘릴 수 있다고 생각해 1원도 주지 않았다. 1억원을 준비하는 척 해서 잡았기에 돈을 준비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동원은 협박범이 잡힌 후 휴대전화를 돌려 받았다. 상대방이 합의와 선처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면서 "협박범은 자신의 법적 처벌과 별개로 정동원 무면허 운전 영상을 증거로 처벌을 요구해 해당 내용이 공개됐다. 무면허 영상은 2023년 1월에 찍은 것인데 당시 정동원은 할아버지 별세 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정동원이 2023년 경남 하동군에서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자동차 면허는 만 18세부터 취득가능한데 당시 그는 만 16세였다.
정동원이 휴대전화를 분실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그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일당이 휴대전화 속 정동원이 차량을 모는 모습이 담긴 영상 등 사생활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정동원은 5억원을 요구받았고 1억원을 송금한 뒤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원 측은 일당을 모두 고소했고 경찰은 일당 3명을 체포했다. 다만 정동원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돼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정동원은 이와 별개로 2016년 3월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