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이라는 나이에 500대 한국인 남성 유튜버 아이를 배, 14세에 출산한 필리핀 현지 소녀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에서는 최근 이슈가 됐던 55세 한국인 크리에이터 사건을 파헤친다.
최근 필리핀에서 '빈곤 아동 돕기'를 명목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 A씨가 미성년자를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부방에 다니던 13세 소녀와 동거하며 성관계한 뒤 임신시켜 이듬해 출산하도록 했다. 그는 약 40살의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소녀와 지속해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29주 만에 출산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이를 공개하며 "자식 없이 살다가 갈 줄 알았는데 아이가 태어났다. 칠삭둥이로 태어난 것도 다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기에서 눌어붙어서 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했다.
A씨는 "5개월 됐을 때 임신한 걸 처음 알았다"며 영상 속 아기가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이다. A씨는 이곳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공부방 아이들 모습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후원금을 받아왔다.
그는 과거 2022년 12월 올린 영상을 통해 필리핀에 온 이유가 "고독사하지 않기 위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필리핀 와서 지내보니까 한국과 아주 다르다. 나이 든 싱글남들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취급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필리핀 현지 당국은 지난 6월11일 A씨를 △아동학대·성 착취 및 차별금지법 위반 △인신매매 방지법 위반 △강간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14세에 엄마가 된 소녀가 직접 전하는 이야기는 오는 29일 밤 10시4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