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야쿠르트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발효유다. 제품명에 담은 엑소는 '당이 없는(X)', 제로(0)'와 '장기 숙성(Extra Old)'을 의미한다.
야쿠르트XO는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열량은 100㎖당 10㎉다.
hy는 단순히 설탕을 빼는 방식이 아닌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였다. 신제품에 적용한 'LF-7'은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는 발효 공법이다. 자사 특허 유산균 'HY2782'가 유원료 자체 당류를 모두 소모해 당류 제로를 구현한다. 해당 공법으로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려냈다.
장기 배양을 거치면 유산균의 장 내 생존율도 높아진다. LF-7 공법으로 일주일간 배양한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은 48.3%다. 배양 1일차와 비교해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야쿠르트XO 1병 당 특허 유산균 5종이 500억 CFU(보장균수) 들어있다.
한편 hy는 2014년 유가공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당류 저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최초 3년 간 줄인 당의 무게는 8072톤이다. 단순히 함유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일반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꾸는 등 관련 연구를 이어 왔다. hy는 이번 무당 발효유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제품의 로우 스펙(Low-Spec)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